저 :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모지스 할머니’로 불리며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화가. 1860년에 태어난 그녀는 12세부터 15년 정도를 가정부 일을 하다가 남편을 만난 후 버지니아에서 농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뉴욕, 이글 브리지에 정착해 열 명의 자녀를 출산했지만 다섯 명이 죽고 다섯 명만 살아남았다. 관절염으로 자수를 놓기 어려워지자 바늘을 놓고 붓을 들었다. 그때 그녀의 나이 76세. 한 번도 배운 적 없이 늦은 나이에 시작한 그녀만의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그림들은 어느 수집가의 눈에 띄어 세상에 공개되었다.
88세에 ‘올해의 젊은 여성’으로 선정되었고 93세에는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으며, 그녀의 100번째 생일은 ‘모지스 할머니의 날’로 지정되었다. 이후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그녀를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로 칭했다. 76세부터 10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며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출판사 : 수오서재
가격 : 13,800원
목차
들어가며 삶으로 들려주는 이야기
1부 어린 시절
2부 남부에서
3부 이글 브리지에서
나오며 불행한 세상에 사는 평범한 우리들에게
그림 목록
p. 165
나는 늘 내 힘으로 살고 싶었지요. 가만히 앉아 토마스가 주는 돈을 타 쓴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었어요. 지붕을 타고 올라가던 어린 시절이나 지금이나, 나는 가만히 앉아서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며 살고 싶진 않았습니다.
p. 256
사람들은 내게 이미 늦었다고 말하곤 했어요. 하지만 지금이 가장 고마워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꿈꾸는 사람에겐 바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젊은 때이거든요. 시작하기 딱 좋은 때 말이에요.
p.263
예쁜 그림을 좋아합니다. 예쁘지 않다면 뭐 하러 그림을 그리겠어요?
p.272
내가 만약 그림을 안 그렸다면 아마 닭을 키웠을 거예요. 지금도 닭은 키울 수 있습니다.. 나는 절대로 흔들의자에 가만히 앉아 누군가 날 도와주겠거니 기다리고 있진 못해요.
p.275
내 삶의 스케치를 메일 조금씩 그려보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돌아보며 그저 생각나는 대로, 좋은 일. 나쁜 일 모두 썼어요.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지요. 다 우리가 겪어내야 하는 일들입니다. 나의 삶을 돌아보니 하루 일과를 돌아본 것 같은 기분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마쳤고 내가 이룬 것에 만족합니다. 나는 행복했고, 만족했으며, 이보다 더 좋은 삶을 알지 못합니다. 삶이 내게 준 것들로 나는 최고의 삶을 만들었어요. 결국 삶이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까요.
언제나 그래 왔고, 또 언제까지나 그럴 겁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 그림이 따뜻하고 예쁘다. 소소한 행복이 묻어난다.
모지스 할머니는 75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누군가는 75세라 하면, '인생 마감 준비하는 나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할머니는 새로운 취미인 그림 그리기를 시작하셨다.
여든이 넘어서 처음으로 전시회도 여셨다.
75~101세까지 1600여 점의 그림을 그리셨는데, 250점은 100세 이후에 그리셨다고 한다.
아마 하루 종일 그리셨겠지 ㅠㅠ 멋지다.. 반성합니다 할머니..
친구들이 취업을 하기 시작하고 한 두 명 시집을 가는 나이.
느긋한 내가 어느샌가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조급한 기분이 들 때 할머니의 그림을 본다.
모지스 할머니께서 " 얘야, 뭐 그리 쪼는 거니!? 넌 아직 젊어! 니 인생을 더욱 사랑하고, 하고 싶은 거 해! " 궁둥이 팡팡 해주시는 기분이다.
타인에게 내 행복을 넘기지 않고,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리지 않고,
멋지게 사는 법을 알려주신다. 열심히 살도록 힘을 주신다.
저작권 때문에 그림들을 퍼올 수 없지만 검색해서 그림을 보시면 기분이 좋아지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