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 앤서니 브라운 (Anthony Browne)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표현 속에 담은 깊은 주제 의식과 세밀하면서도 이색적인 그림으로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이다. 1976년 『거울 속으로』를 발표하면서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그는 『고릴라』와 『동물원』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 수상하고, 2000년에는 전 세계 어린이책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으며 그의 작품성을 세계에 알리게 되었다. 국내에서 출간된 앤서니 브라운의 책으로는 『돼지책』 『우리 엄마』 『우리 아빠』 『우리 형』 『나의 프리다』등이 있다.
출판사 : 웅진주니어
가격 : 9500원
앤서니 브라운의 침팬지 윌리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다.
표지를 우선 보면
액자 속의 그림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자고있는 윌리의 모습이다.
소파에 앉아 편안하게 자는 윌리.
윌리는 무슨 꿈 꾸고 있니?!!
겉표지를 열면 네 개의 그림이 보인다.
고릴라, 소파, 바나나, 책.
바나나는 정확히 표시되어있는데,
나머지는 잘못 쓰여 있다.
이걸 의미하는 바는 뭘까..?
양말은 왜 짝짝이로 신은 거야 ㅋㅋ
바나나 사랑 엄청난 윌리..
윌리야 난 초코사랑이야 ㅎ
윌리는 바나나 쿠션을 옆에 끼고, 바나나 손에 꼭 쥐고..ㅋㅋㅋㅋ
꿈을 꾸며 자고 있다.
그림 디테일
표정이 디테일하다
여기서 퀴즈~~~~ '바나나가 몇 개 있을까요?'
요번엔 이상한 나라 앨리스를 패러디했구나 ㅋㅋ
나의 버킷리스트가 생각이 났다.
나도 스쿠버 다이빙 스카이 다이빙해보고 싶었는데..ㅠㅠ
잊고 지냈다.!!
흘러내리는 시계를 통해 시간의 왜곡성을 말한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인 '기억의 지속'
을 패러디해 사물들은 모두 '바나나'로 뒤바꿔 있다. ㅋㅋ
좋은 포스팅이 있어서 슬쩍 가져와보았다.
all-that-review.tistory.com/264
이것뿐 아니라 다양한 패러디 그림들이 있으니 ,
꼭 읽어보고 찾아보면 재밌을 것이다!
이건 그냥 무서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리얼해서 무서워욘..
앞부분과 마지막 뒷부분을 이렇게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
배경에 보이는 액자, 윌리의 존재 유무 , 시간의 흐름 등
서로 다른 그림 찾기 놀이도 재밌겠다!
'어떤 때는 도망을 못가 쩔쩔매기도 하지만'을 기준으로
(sleep) 꿈에서 (wish) 꿈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필사를 하며 느낀 건데, '~되기도 하고, ~되기도 해요. 윌리는 꿈을 꿔요'라는 문장이 반복됨으로써,
작가님이 '윌리처럼 꿈을 꿔라! 무모할지라도! 뭐든지 될 수 있어!' 응원해주는 것 같았다.
어릴 땐, 뭐가 되고 싶은 게 많았었다.
모두가 꿈꿔본다는 의사부터, 아나운서, 쇼핑호스트, 미술관 큐레이터까지!
그냥 화려해보이는 직업은 다 꿈꿨다.ㅋㅋ
현실에 부딪히고, 간절히 원하는 꿈도 없고,
난 화려한 삶과는 맞지 않는 사람이 아니구나, 평범함을 어느 정도 인정하게 됐다.
언제부터인가 내 꿈은 그저 공무원이 되어버렸다.
내가 명확히 뭘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했고, 관심 있는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공무원이 최고라고 하시니까.
안정적이니까..
그런 줄만 알았다. 그건 꿈이 아니었다.
윌리처럼 진짜 나의 꿈을 꾸기 시작해야겠다.
꿈을 꾸는 것처럼 꿈을 꿔야지. 이뤄내야지!
나의 꿈은 동화, 그림책 전문가 + 그림책 작가 되는 것.
이렇게 하루 하나씩 꾸준히 그림책을 분석하다 보면, 많이 알게 되고,
계속 도전하다보면,
훗날 전문가가 되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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