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고미 타로
1945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공업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독특한 작품을 많이 발표했으며,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350권이 넘는 그림책이 세계 각국에 번역되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금붕어가 달아나네』 『누구나 눈다』 『뭐? 너랑 나랑 닮았다고?』 『바다 건너 저쪽』 등이 있습니다.
역자 : 이지혜
대학에서 언어학과 일본어를 공부했습니다. 어느 날, 한 아이가 다가와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해서 이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정말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네요.
출판사 : 북극곰
가격 : 15,000원
요즘 나에게 필요한 말이어서 제목만 보고
덥석 책을 집었다.
노오란 예쁜 표지. '오!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잖아!'
처음 보는 작가님이신데,
작가 고미타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뭐든지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걸까? 근데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경우에 따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그림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어느 날,
한 꼬마가 말에게 다가와 "오늘은 머리 위에 타고 싶은데 어때?”라고 말한다
말은 당황하지만, 선뜻해 보자고 한다
꼬마는 목이 기린을 보고 좀 더 높이 태워달라고 말한다.
기분이 좋아진 꼬마는 달려보라고 한다
기린은 어리둥절 ㅋㅋ
꼬마는 계속 동물들을 따라
해보자고 한다 ㅋㅋㅋㅋ
저건 좀 별로라고 툴툴대는 말 ㅋㅋ귀여워
근데 해달라고 하는 건 다 해냄 ㅋㅋ
독수리처럼 날아자 가는 꼬마 ㅋㅋ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넌 할 수 있다고!
요즘 자소서 때문에 의기소침해진 내가 말이 된 기분이고
꼬마가 나에게 응원해주는 것만 같았다.
또 해냄 ㅋㅋㅋㅋㅋㅋㅋ
하면 된다는 걸 말은 깨달음
ladies and gentlemen 아싸 또 왔다 나
아싸 또 왔다 나 기분 좋아서 나
노래 한곡 하고 하나 둘 셋넷
터질 것만 같은 행복한 기분으로
틀에 박힌 관념 다 버리고 이제 또
맨 주먹 정신 다시 또 시작하면
나 이루리라 다 나 바라는 대로
지금 내가 있는 이 땅이 너무 좋아
이민 따위 생각한 적도 없었고요
금 같은 시간 아끼고 또 아끼며
나 비상하리라 나 바라는 대로
산속에도 저 바닷속에도
이렇게 행복할 순 없을 거야 랄랄랄라
구름 타고 세상을 날아도
지금처럼 좋을 수는 없을 거야 울랄랄라
모든 게 마음먹기 달렸어
어떤 게 행복한 삶인가요
사는 게 힘이 들다 하지만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
거룩한 인생 고귀한 삶을 살며
부끄럼 없는 투명한 마음으로
이내 삶이 끝날 그 마지막 순간에
나 웃어보리라 나 바라는 대로
간주 중
아싸 또 왔다 나 기분 좋아서 나
노래 한곡 하고 하나 둘 셋넷
한 치 앞도 모르는 또 앞만 보고 달리는
이 쉴 새 없는 인생은 언제나 젊을 수 없음을
알면서도 하루하루 지나가고
또 느끼면서 매일매일 미뤄가고
평소 해보고 싶은 가 보고 싶은 곳에
단 한 번도 못 가는 이 청춘
산속에도 저 바닷속에도
이렇게 행복할 순 없을 거야 랄랄랄라
구름 타고 세상을 날아도
지금처럼 좋을 수는 없을 거야 울랄랄라
모든 게 마음먹기 달렸어
어떤 게 행복한 삶인가요
사는 게 힘이 들다 하지만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
피할 수 없다면 즐겨봐요
힘들다 불평하지만 말고
사는게 고생이라 하지만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
거룩한 인생 고귀한 삶을 살며
부끄럼 없는 투명한 마음으로
이내 삶이 끝날 그 마지막 순간에
나 웃어보리라 나 바라는 대로
간주 중
아싸 또 왔다 나 기분 좋아서 나
노래 한곡 하고 하나 둘 셋넷 아싸 빙고
거북이의 빙고가 생각났다.
산속에도 저 바닷속에도
이렇게 행복할 순 없을 거야 랄랄랄라
구름 타고 세상을 날아도
지금처럼 좋을 수는 없을 거야 울랄랄라~~
모든 건 마음먹기 달렸어~~~~
빵 터진 부분 ㅋㅋㅋㅋ 말이 복수하는 줄
야 너도 당해봐라! ㅋㅋㅋㅋㅋ
근데 또 해냄 ㅋㅋㅋㅋ 토끼랑 말도 놀랐다ㅋㅋ
나도 뭐든지 할 수 있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이젠 너무 오래되어 기억은 안 나지만
어느 순간부터
어떤 것만 할 수 있구나 의지만으로는 안되는구나.
나는 뭐든지 해내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구나를 깨달은 것 같다.
꼬마와 말의 엉뚱한 도전을 보면서,
내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는거고, 내가 할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 거구나
결국 마음에 달린 것이다. 내가 지레짐작하고 포기해서 그렇구나.
깨달았다.
자소서를 쓰고 있는데, 자꾸 작아지는 기분,?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라,
이 그림책을 보고 위로를 많이 받았다
이래서 그림책이 좋다
귀엽게 위로해주잖아.
또, 그림체가 개성 있어서 좋았다. 간결하고, 글씨 크기도 적당하고!
고미 타로 작가님의 팬이 된 듯!
작가님은 1945년 생으로 350권 정도 내셨다 하니,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다:))
'책 > 동화책, 그림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윌리엄과 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 괴물이 되고 싶어 - 김향수 (0) | 2020.08.07 |
---|---|
[그림책 추천] 너는 어때? - 스테파니 블레이크 (0) | 2020.08.06 |
[나의 생각] 아이의 그림책 동화책 고르는 기준은? (0) | 2020.08.05 |
[꿈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 좋은 그림책 추천] 꿈꾸는 윌리 - 앤서니 브라운 (0) | 2020.08.03 |
[세바시 추천] 우리는 모두 예술가로 태어난다 - 이루리 '까만 코다' 동화작가 (0) | 2020.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