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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동화책, 그림책

[나의 생각] 나만의 그림책 고르는 기준

 

하늘보는 재미가 있는 요즘

 


처음 그림책을 제대로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했던 2년 전,

도서관에 갔는데, 그림책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뭐부터 읽어야 할지 막막해
일단 베스트셀러인 책, 상 받았다는 책부터 검색하여, 무작정 읽었다.

'베스트셀러라는데 역시 이유가 있구나!' 

'작가 천재 아닌가..? 이런 책이 상을 타는구나!' 감탄했던 책도 있고
'이게 왜 유명한 거지..?' 의문일 때도 있었다.'


리뷰도 없는 유명하지 않은 그림책을 보고,
더 깊은 감동을 받을 때도 많았다.

유아교육을 전공하지 않았고,
그림에 대한 지식도 무지하지만,

일단 많이 읽어보고, 느끼고 , 그림책을 잘 정리해야 그림책 보는 눈이 생기겠구나! 깨달았다.

좋은 그림책 나쁜 그림책 구분하진 않지만,
애착이 가는 그림책이 있다.
또 보고 싶고, 소장하고 싶어 지는 책이 있다.

아이와 함께 읽어야 한다면 고르는 기준은 달라진다.



1. 주제와 핵심이 잘 드러나는가

'뭘 말하고 싶어 하는 거지..?' 잘 모르겠다면 한번 더 읽어보고, 그래도 모르겠다면,
인터넷을 찾아보기도 한다.
하지만 한 번에 주제와 핵심을 파악하기 쉬운 책이 좋다.

어른이 갖고 있는 고질적인 심리 문제를 품고 있는 그림책, 그런 것을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풀어주는 그림책을 좋아한다.


2. 재미와 감동이 있는가

재미와 감동 같이 있는 그림책이 베스트이고,
재미만 있거나 감동만 있는 책도 괜찮다.
기분이 좋아지고 싶을 때 재미만 있는 책을 찾고
마음이 차분해지고 싶을 땐 감동만 있는 책을 집게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따뜻한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편 ㅎㅎ

3. 상상력을 자극하는가.

열린 결말이 아니더라도 , 장면 하나하나에 상상력을 주는 그림책이 있다.!
웃긴 게 그림책을 많이 읽으면
꿈에도 그림책 같은 이야기가 나타난다.

4. 그림체가 개성이 있는가.

그림책의 그림은 글만큼이나 중요하다.
요즘 그림책은 채색, 인쇄 모두 훌륭해서 고르기 힘들진 않다.


다만,
사람도 개성이 있고 매력 있으면 자꾸자꾸 보고 싶듯
그림체가 개성이 있어야 내용을 넘어서 확 마음에 와 닿는다.

그림을 보고 읽는 것은 글자를 읽는 것 이상으로 가치가 있다고 한다.

자연을 닮은 하늘색, 초록
따뜻한 색 노랑, 빨강, 분홍이 들어간 그림을 좋아하는 편.!


결국

좋은 그림책을 고르려면 일단은 많이 읽어봐야 한다.

그래야 나는 이런 그림과 색을 좋아하고, 이런 내용을 좋아하는구나 알 수 있다.

책이든 , 노래든, 영화든 마찬가지다.

 

예를 들자면 영화 라라 랜드가 생각이 난다.

친구들이 인생영화가 라라 랜드라고 해서 봤는데

내용이 인생영화까지는 아니었다. 재즈 노래와 색감, 연출은 정말 정말 좋았다.

 

이처럼 다른 사람들에겐 인생 그림책 일지라도 자기에게 안 맞는다면 수많은 그림책 중 하나일 뿐이다.

 

그림책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무얼 읽을까 고민이 된다면

우선 도서관이나 서점에 일단 가서 직접 골라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