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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동화책, 그림책

[그림책 추천] 안녕, 존 - 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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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안녕, 존

글 그림 : 정림

디자인을 전공하고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린 책으로 《대장 넷, 쫄병 일곱》, 《여우야 여우야 어디 있니?》, 《인현왕후전》, 《어느 날》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안녕, 존》이 있습니다.

 

펴낸 곳 : 책 고래

 

가격 : 12,000원

 

 

할머니랑 울 강아지가 보고싶다ㅠㅠ

 

 

기다림과 설렘이 가득 느껴지는 책.!

처음에 가볍게 읽었을 땐 그저 강아지를 보고파하는 순수한 아이의 편지인 줄 알았는데, 

출판사의 서평을 읽고, 다문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쓴 편지라는 걸 알았다.

깊은 뜻이 있었다. ㅠㅠ
작가님 천재! 그림책 역시 재밌어.

 

 

 

 

아이가 크레파스로 슥슥 그린듯한 책 표지

너무 사랑스럽다...♡

강아지가 애기보다 더 커 ㅋㅋㅋ

 

 

 

 

 

 

 

 

 

"안녕 잘 지내니?"

 라며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내가 너를 / 나태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아이들과 읽는다면,
두 번째 소식은 뭘까!?
상상해보는것도 재밌겠다.ㅎㅎ


 

 

글씨 연습하는 거 귀엽군 ㅋㅋ

 

 

 

우리 할머니 글씨 잘 쓰심 ♡

 

우리 할머니가 어르신 한글학교를 다니기 시작하셨는데,

할머니 댁 놀러 갈 때마다 자랑하신다 ㅎㅎ

볼 때마다 마음이 찡하다ㅠ

 

 

 

 

어릴 적 할머니 댁 가까이서 살았음에도,

방학이 되면 친척동생이랑 같이 할머니 댁에서도 자고

내가 친척 동생집에서 지내기도 하고, 우리 집에 와서 자고 가곤 했다.

그 설렘ㅋㅋ 알지알지

지금은 내 집 아니면 불편해서 자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어릴 땐 왜 이렇게 친척집, 친구 집에서 자는 걸 좋아했는지 ㅋㅋㅋ

 

 

 

같이 이불 덮고 자고 있는 거 너무 귀엽잖아....

 

나도 어릴 땐 밖에서 키우는 할머니 강아지랑 같이 자는 게 로망이었었다..

엄마는 허락해주지 않았었다.....

 

 

 

 

 

베트남 전통모자를 쓴 할머니가 나오시면서

아, 다문화 가정 아이였구나 알게 된다.

국수를 잘 만드시는 할머니,

아이는 할머니가 무슨 말을 하는지 표정으로 안다.

 

 

 

 

색연필로 그린듯한 그림들도 중간중간 나온다.

차분해지고 현실적으로 보이는 기분.

 

 

엄마가 가득 싼 짐들

 

우리 엄마도 외갓집 갈 때, 짐이 한가득

돌아올 때도 짐이 한가득

 

 

 

 

 

 

 

 

우리나라는 2007년에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고,
최근 3~4년 동안 외국인과 결혼하는 수가 전체 결혼자의 10%를 넘었다.

봉사활동을 다문화 센터에서 국어랑 수학을 가르친적이 있다.
외국인 엄마의 경우, 어릴 때 우리말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이 언어 장애를 겪게 되어 학습부진아가 되기도 하고,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소외되기 쉽다고 하셨다.

또한 매년 3만 명 이상의 동남아 여성들이 한국인과 결혼을 하면서 다문화 가정은 해마다 늘어나는데,
다문화가정의 구성원들을 위해 보다 세심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변화가 필요하다.

최근엔,
한국 정착을 위한 자녀 방문교육서비스,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가 도입되었다고 한다.!

이런 다양한 노력들이 더해져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자신들의 또 다른 언어에도 자긍심을 가지고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어른으로 자라나길.!